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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 부은 다리, 밤낮 차이 심하다면?
기사입력2010-03-05 18:17
“하루 종일 서서 애들을 가르치다보니 이런 병이 생기나 봐요.”

중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40대 여성의 하소연이다. 퇴근할 때면 다리가 붓고 저리고 아파서, 제대로 서있기 조차 어렵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녀는 단순한 하지부종이 아니었다.

대개 하지부종은 오랫동안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거나 하이힐을 신고 돌아다녔을 때 발생하는데 붓기나 무거운 감각은 다음날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러한 증상을 그냥 넘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하지부종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다 보면, 종아리가 아프고 저리며 발바닥이 뜨겁고 수면 중에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붓는 정도도 심하다. 이런 요소들은 하지 정맥 쪽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표식이 된다.

중학교 선생님의 다리는 외견상으론 날씬한 다리로 이상 혈관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하지정맥기능부전이란 진단이 내려졌다.

일반적으로 다리가 심하게 붓는 하지부종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부종을 일으키는 전신 질환인 신부전, 간경화, 저단백혈증 등이 있을 때와 림프계에 이상이 있을 때, 그리고 하지 정맥과 관련된 혈관질환이 있을 경우다.

하지정맥기능부전은 다리부종이 아침과 저녁의 차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그에 비해 부종을 일으키는 신부전이나 간경화가 있을 때의 부종은, 시간과 관계없이 지속된다. 림프계 이상으로 인한 하지부종은, 다리와 함께 발까지 부어 피부가 딱딱해지고 세균감염이 잘 생긴다.

하지만 하지부종의 원인을 쉽게 밝혀 내기는 쉽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유달리 오후에 다리가 많이 붓는다면 한번 정도는 하지 정맥 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하지 정맥 기능 부전이 표재 정맥에만 국한됐다면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는 표재 혈관만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진단 결과 심부 정맥 기능까지 이상이 있다면, 전자의 경우보다 치료가 좀 더 복잡해진다.

치료가 끝나자 초반에 고통스러웠던 얼굴은 미소로 바뀌었다. 이젠 학교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수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 때 하지부종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그녀였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더 기뻐할 수 있었다.

이처럼 반복적인 다리 부종은 단순히 직업상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 아닐 수 있다. 또한 하지정맥류처럼 혈관이 튀어 나오지 않아도, 다리의 부종을 일으키는 하지정맥 기능 부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자신과 일치한다고 생각된다면, 혈관외과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가볍고 건강한 다리를 되찾도록 하자.



[미래외과 이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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